우리 해군이 우리바다에서 뿐만 아니라 소말리아 아덴만등  세계 여러 곳에서 임무 수행 하는 것 아시죠?
하지만 남극에도 해군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실 거에요.^^


남극은 50년전 체결된 남극조약이라는 국가적 약속에 의해 당분간 과학적인 목적 이외에 자원개발, 군사행동 등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요. 우리 해군은 군사적 목적이 아닌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안전과 물자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남극에서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최근에 남극에서 아주 특별한 편지 두 통이 해군에 도착했는데요.
바로 남극에서 온 대한민국 23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강성호 대장의 편지와
남극 세종과학기지 해상안전 대원 UDT 김재효상사의 편지랍니다.
같이 한번 만나볼까요?

남극에서 온 편지 1탄
대한민국 23차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강성호입니다.

    



현재 해상안전 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 UDT 김재효 상사를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연락 드립니다.
먼저 대한민국 해군에서 훌륭한 분을 이곳 세종기지에 오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종기지에서 타기지 이동과 해양조사를 위해서는 조디악의 운행이 필수적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난 2003년 12월 7일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거친 바다로 나갔던 전재규 대원 사고도
해상안전에 좀 더 유의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 세종기지에서 해상안전대원의 임무가 정말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남극해양학자로서 남극바다가 얼마나 거칠고 힘든 곳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해상안전 대원이 고생하는 모습을 바라 보면서 김재효 상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곳의 해양 환경은 한국과 달리 수온이 영하 2도~영상 2도 사이로 아주 낮기 때문에 아무리 구명복을 입고
운행을 한다 하더라도 해상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주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세종기지는 1년 내내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평균풍속 8m/sec, 최대 60m/sec)
해상안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 풍속이 10m/sec일 때는 조디악 운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풍속도 중요하지만 풍향에 따라 타 기지 주변의 해안에 발생하는 파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풍속과 풍향에 따른 해안의 물리적 상태를 잘 파악하여 운행해야 합니다.

제가 김재효 상사와 인연이 되어 이곳에 와서 함께 생활한 지 9개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극의 하계 동안에는 해양연구 지원, 타기지 방문, 하역작업 등 날씨가 허용하는 날에는
거의 매일 조디악 운행이 이루어 졌습니다.

김재효 상사가 운행하는 조디악을 함께 타면서 정말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운전 실력뿐만 아니라 탁월한 판단력으로 안전하게 남극에서의 조디악 운행을 하고 있는
김재효 상사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남극의 겨울이 지나면 조디악 운행이 빈번해 질 것입니다.
다가오는 11월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세종기지에 도착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해군을 대표해 온 김재효 상사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오늘도 얼음을 헤치며 열심히 근무하고 계시는 김재효 상사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해군들이 정말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분들이 계시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
우리 김상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남극체제는 사실상 남극의 자원개발을 동결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극의 관할권 문제는
남극자원의 풍부함과 이를 가만 두고 보지 못하는 개발에 대한 열의로 인해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아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한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해군배가 이곳 남극해까지 오셔서 왜 우리가 이 먼 남극에서 고생하고 있는 지를
많은 국민들께 알릴 수 있길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을 정말 사랑합니다. 해군 파이팅!!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강성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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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탑방 큰곰 2010.09.29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과 얼음이 가득한 머나먼 곳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중인 대원 여러분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 오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badsex.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9.29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분들에게 해드릴 게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3. 손마왕 2010.09.2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한의 추위와 맞서며 임무를 수행하시는 멋진 대한민국 UDT.
    블루페이퍼를 통해 남극에도 해군 UDT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지난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남극에서 임무를 수행하셨겠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무사히 임무 수행하시고 돌아오시길 빌게요^^

  4. 엔터프라이즈 2010.09.29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익증진과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라면 아덴만 뿐만 아니라 남극까지 달려가는 해군이 자랑스럽습니다

  5. Favicon of https://archwin.net BlogIcon archmond 2010.09.29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6. 해상병540기! 2010.09.29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자랑스럽고 멋스럽습니다. 극한의 오지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굳은 의지와 명예로 살아가는 UDT 대원의 표본이신거 같군요. 힘든 곳에서 몸 건강히 맡은바 임무 완수 하시고 귀국 하셧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십시오.

  7. 헤엄쳐와김중사 2010.09.29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해군이 남극에 있다는거 들은적 있어요 1년인가 근무학셔야 한다던데 진짜 고생많으시고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을꺼 같아요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수행 하시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대한 해군 화이팅!

  8. Favicon of http://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예인 2010.09.30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남극에도 해군이 오오 신기합니다

  9. 41기 2010.10.27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 오랬만이네요....남극까지 가고...고생이 많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