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에 성공한 이야기는 미해군의 인디아나 폴리스함 외에도
포클랜드 전쟁시 영국 해군의 쉐필드 함 이야기도 있습니다.

< 슈페르 에뗑다르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엑조세 미사일 >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의 슈페르 에땅다르 전투기에서 발사된 액조세 미사일에 피격되어 침몰한 영국해군의 Type-42급 방공구축함 쉐필드함의 함장은 최신예구축함을 잃었음에도 영국해군에 남았습니다. 이는 영국 국방부가 함장의 과실이 아닌 장비의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서,

< 영국해군 쉐필드 함 >
당시 쉐필드함의 방공미사일인 시다트 대공미사일은 주적인 소련해군의 고고도 활강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기에, 수면에 밀착하여 공격해오는 엑조세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샘 솔트 함장은 영국해군에 계속 복무하면서 피격원인을 찾는데 주력했고, 결국 영국해군은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신조 전투함은 선체재질을 화재에 약한 알루미늄 합금에서 강철로 교체하는 등 대응 방법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샘 솔트 함장은 진급을 거듭하여 소장으로 명예롭게 예편하였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인디아나 폴리스함의 값진 교훈을 얻은 미국은 2000년 맥베이 함장의 명예를 되살려준 직후 발생한 2001년 예멘에 기항 중이던 이지스 구축함 콜함을 대상으로 벌어진 보트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당시 그 함장을 처벌하지 않았는데, 함장이하 전 승조원은 각자의 임무에 충실했고 알 카에다의 보트테러에 대한 대응장비가 미해군에는 없었다는 점이 그 사유였습니다. 그 함장은 현재 현역에서 미해군 함정의 근접방어능력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K-19 이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소련 최초의 전략핵잠수함 K-19함은 원자로 사고를 일으켰고, 많은 승조원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죽고, 오랜 기간 고통 받았습니다.
영화에 사실대로 묘사가 되었듯 니콜라이 자타에프 함장의 리더쉽은 그 최악의 상황에서도 승조원이 피해를 최대한 막았으며 결국 K-19은 소련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그러나 본국에 돌아온 함장에게 칭찬은커녕 모든 책임이 뒤집어 씌워졌고 결국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화로서 실제로 사고 이후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야 함장의 명예는 회복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함장의 과실이 없음을 명확히 입증하고 그의 경험을 차후 건조할 소련해군 핵잠수함의 설계 및 운용에 반영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분명 긍정적 효과가 있었을 것이나 소련은 그렇지 못했고, 결국 그 이후에도 수많은 잠수함이 침몰하고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비싼 값을 치르고서야 지금의 소련 잠수함 기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생생海'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군사관학교는 졸업식을 어떻게 할까?? (4) | 2011.03.03 |
---|---|
함정에는 단 한사람만 앉을 수 있는 절대의자가 있다?! (6) | 2011.02.28 |
미해군 인디아나 폴리스함의 위대한 명예회복(2) (3) | 2011.02.26 |
'필라테스' 사실은 부상병 치료용이었다? (21) | 2011.02.25 |
후~~ 이벤트 상품을 발송하였습니다~ (21) | 2011.02.24 |
꼬르륵 임수병은 어떻게 25미터를 수영했을까? (7) | 2011.02.22 |

위의 사진 2장이 꺠져보이는데 저만 그런가요? ^^;
멋진글 잘보고가구요. 선물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화에 이런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
도매 NFL의 의류 대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