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사랑한다.
원래는 네 엄마를 더 사랑하는데, 오늘은 너를 더 사랑한다고 해야되겠지...
아빠는 아빠 몸을 지킬테니 아들은 걱정말고 소말리아 해역을 지켜서
대한민국의 힘을 세계만방에 보여다오.
자랑스럽다 내아들, 파이팅!!”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영상편지입니다.
하지만 이 편지가 전해지기도 전에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아버지의 빈소를 찾지 못 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가슴 아린 사연은 청해부대의 일원으로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이환욱 하사와 그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청해부대원으로 근무중인 이환욱 하사

청해부대원으로 근무중인 이환욱 하사



이환욱 하사의 아버지 고 이성우 군무원은 18년간 해군 정비창에서 근무하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작년 7월부터 휴직을 한 채 힘겹게 병마와 싸워왔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보기를 간절히 기원한 이환욱 하사였지만 지난 13일 청천벽력 같은 부친의 부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기에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 편지까지 전해 졌는데요. 병마로 인한 앙상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아들을 격려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영상을 함께 지켜본 청해부대원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비록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 있지만 당장이라도 아버지의 빈소에 달려가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환욱 하사는 즉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라는 명령에 자신은 청해부대에 남아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겠다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환욱 하사의 행동은 바로 아버지의 유언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돌아가신 이환욱 하사의 아버님께서 "청해부대원으로 해외파병 중인 환욱이는 국가에서 부여한 임무를 수행 중이니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고, 행여 알게 되더라도 공무가 더 중요하니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셨기 때문이죠...

국가를 위해 일하는 아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유언을 남긴 아버지와 장남으로서 장례식에 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지만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는 것이 더 큰 효도라며 그것이 군인의 길이라고 말하는 아들.. 말 그대로 부전자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꼭 들어맞습니다.

이환욱 하사의 가족 사진

이환욱 하사의 가족 사진


사실 이환욱 하사는 소속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이 파병함정으로 결정되었을 때도 췌장암 말기로 위독하신 아버지를 염려하여 배를 내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공무가 우선"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파병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평소 자신보다 다른 장병들을 배려했고 평생 봉사의 삶을 살고자 대학 진학시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환욱 하사였고 아버지가 암으로 휴직을 하게 되자 동생 학비와 병원비를 걱정하며 자발적으로 해군부사관으로 지원한 착한 아들임을 알기에 주위 동료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다고 합니다.

위 영상편지도 이환욱 하사의 사연을 안타깝게 생각한 해군 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에 근무하는 동료들이 이환욱 하사를 위해 만든것이지만 결국 부고 소식과 함께 "마지막 편지"가 되어 전달되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아덴만으로 이동중인 청해부대에 전화를 해 이환욱 하사를 격려하였고, 장남없이 장례를 치르게 된 이환욱 하사의 가족들을 걱정한 동료들은 이환욱 하사를 대신하여 큰 아들이 되어 고 이성우 군무원의 장례를 치루었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잠시 미루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대한민국 해군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이환욱하사의 모습에 숙연한 마음을 감출수 없습니다.

내년 봄까지 완벽히 임무를 수행하여 아버지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이환욱 하사가 되어 돌아오기를 응원하고, 하늘에 계신 이환욱 하사의 아버님께서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언제까지나 행복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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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헤엄쳐봐김중사 2009.12.22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으로 처음 기사를 보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일요일 아침.. 잊고 있던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적혔네요. 이환욱 하사,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12.22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로 보았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빌며.. 아버님 같은 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4. 주성삼 2009.12.22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습니다..

    아버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들이 자랑스럽고 어머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십시요...

  5. Favicon of https://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2009.12.22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문으로만 접하고 자주 볼수없었던..미드
    국내 분들도..고생이 많으시네요..
    국제적인 영화, 드라마로 촬영될날도 곧 오리라 생각됩니다.

  6. 힘내세요 2009.12.22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저라면 어떠게 했을까??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근요.
    힘내시고 열심히 나라를 지키면 하늘에 계신 아버님도
    기뻐 하시리라 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후배님

  7.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9.12.22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가슴 아프고 감동이 밀려 오는 이야기네요. 부전자전이 맞는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과연 세상에 몇 분이나 저렇게 하실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죽임이 숙연해지는 순간이네요.

  8. Favicon of http://youiwe.tistory.com BlogIcon 소풍온 나 2009.12.22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티비가 없어서 본적이 없어요 미드요.
    지금 선덕여왕 인티로 봅니다....감사합니다.

  9. 2009.12.23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와대 블로그를 통해 소식 접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 모두 힘내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2848048K BlogIcon 박씨아저씨 2009.12.23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신 부자입니다. 저도 뉴스보면서
    그아버지의 그아들 이란 말 실감했습니다.

  11. 등대 2009.12.2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안타깝고 슬프고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뉴스를접하고 신문마다 이가사를 읽을때마다 자꾸만눈물나고 아버지의 숭고한 나라사랑 자식의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슬픔을 참고 자유를지키러 소말리아로 이동하는 아버지의 그아들 그기에 어머니에 아버지와아들의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정말 한편으론 눈물나고 한편으론 그대들이있기에 데한민국은 세게속으로 이렇게 힘차게 뻗어가고있는것입니다 누구도 흉내내기힘든 나라사랑 자식사랑 부모사랑 이환욱하사님 언제나 하늘나라에서 아버님이 지켜주실겁니다 돌아가셨어도 돌아가시지않고 늘 이환욱하사님을 그리고 어머님 동생을 지켜주실겁니다 건투를빌겠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드리겠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빌어드리겠습니다 부디 소말리아에서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아버님의 산소에 하얀국화 한다발을 드리고 아버님의 마지막 유언을 다했노라고 하십시요 이환욱하사님 건강하세요

  12. 이강일 2009.12.23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신님께 드리는 글....

    해맑은 미소와 초롱초롱하던 눈동자!!

    유난히도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당신!!

    때론 옛날 조선시대 어느 시골 서당의 훈장님 같았던 당신!!

    항상 누구보다도 사람을 좋아했던 당신!!

    그러던 당신이 어느 날 우리를 남겨두고

    홀연히 먼 길을 떠났습니다............

    당신이 가신지 꼭 1주일이 되는 오늘!!! ( 2009. 12. 20.)

    당신은 우리에게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요구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해군 적신 청해부대에 울려 퍼진 사부곡”

    죽어서도 해군을 빛낸 당신!!

    당신에게 조용히 속삭여 봅니다...........

    “ 성우세이~ , 사랑한데이~~~ 그라고.... 편히 잠들거래이.......... 잉~~~ ”

    --------------- 대한민국 해군 정비창 사통군무원 이강일 씀.

  13. 이영아 2009.12.23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지 못해서 죄송할따름입니다.

    다정다감하셨던 성우아저씨~

    행복한곳에서 이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14. 김현정 2009.12.23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
    아버님에이어 그뒤를이으시는..
    웃고계실겁니다 하늘에서 장하다고

  15. 손마왕 2009.12.2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뭉클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 이종문 2009.12.24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이 참 멎있는 분이시네요
    임무완수하고 건강하게 복귀하세요

  17. 기러기221 2009.12.2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군 을 사랑할수 밖에 없습니다

  18. 김만규 2009.12.26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핑도는 슬픈 현실이지만 좋은 날 올 거라 믿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 김회철 2009.12.28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정의 가장이구 머슴아의 아빠로써 진한감동을 받았습니다.부모의 입장,자식의 입장 우리 모두 같은입장이네요.저두 해군전역자인데,정말 자랑스럽구 존경스러운 후임자네요.좋은곳으로 보낸 자삭은 한없이 슬프지만 힘내시구 해군의 긍지을 느끼며,잘 이겨내세요

  20. 김홍우 2010.01.01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이환욱 하사가 힘들지 깊이를 헤아릴 수 없군요. 악플도 도는거 같은데 이환욱 하사에게 따뜻한 한마디로 그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 Favicon of http://www.elovenbutik.com/ BlogIcon crocs murah 2013.05.1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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