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해군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한 “영화 속에 비친 해군의 모습”에서는 주로 해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나열해 보았는데요~

포스팅을 하고 난 후 소개된 영화 외에도 많은 수작들이 있는데 왜 빼놓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특히 많은 분들이 “붉은 10월”이나 “특전 U보트”와 같은 영화를 언급하셨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도 다들 좋은 영화이고, 너무나도 재미있는 영화였구요~ 그래서~! 이번엔 해군과 관련된 같은 소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한 첫 번째 비교 영화는 <진주만>과 <도라! 도라! 도라!>입니다.~

<같은 사건, 다른 시각... 영화 “진주만”과 “도라도라도라”>

혹시 여러분은 일본 해군의 진주만 공습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때는 1941년 12월 7일... 군국주의가 극에 달한 일본은 미국의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사전 대비없이 주말의 망중한을 즐기고 있던 미군은 큰 피해를 입게 되고, 이 사건은 미국이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지요.~

<공습으로 인해 침몰하는 미 전함 애리조나호>

<공습으로 인해 침몰하는 미 전함 애리조나호>

 

<진주만>과 <도라! 도라! 도라!>는 이 진주만 공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두 작품의 비교 포인트는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진주만>의 경우 전형적인 미국의 시선에서 일련의 사건을 바라보고 있고, <도라! 도라! 도라!>는 헐리웃이 주도하여 제작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기습을 감행한 일본군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화 <진주만>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에 맞서 주인공인 두 조종사(레이프(벤 에플렉)와 대니(조쉬 하트넷))가 도쿄를 공습하는 “둘리틀 공습(Doolittle raid)”까지의 과정이 주된 이야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프와 대니 그리고 에벌린 스튜어트(케이트 베킨세일)의 사랑이야기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가 의도하는 이야기와는 다르므로 생략 합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세 남녀의 사랑은 이야기 전개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요>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세 남녀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요>


제 나름의 영화평을 하자면 보신 분들 대다수가 느끼셨을 것 같은데 미국식 “영웅주의”가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사전 경고도 없이 진주만의 미 해군 군함들을 기습 공격한 것은 그만큼 전쟁의 승패에 있어 제해권을 보장하는 해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구요~
보는 내내 "우린 이 사건을 절대 잊어선 안돼!"라고 말하는 듯 하여 조금은 부담스런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40분간이나 펼쳐지는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장면의 엄청난 규모와 스펙타클함만으로도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미국은 지금도 공습으로 침몰한 '애리조나호'를 인양하지 않고 하와이 진주만 해상 위에 안보공원을 건립하였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진주만>

<화염에 휩싸인 진주만>


지극히 미국적인 시각으로 만들어진 <진주만>과는 달리 <도라! 도라! 도라!>는 진주만 기습을 감행한 주체인 일본군의 시각을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주만 공습을 주도한 야마모토 총사령관의 부임부터 진주만 공습까지의 과정이 전개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볼 때 일본군 비행기 조종사들의 결의에 찬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데요..(일본군의 입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비추어지지만 제 시각엔 약간은 맹목적인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당시의 일본인들이 떠올랐습니다.)

<공습 성공을 알리는 암호명 “도라, 도라, 도라”>

<공습 성공을 알리는 암호명 “도라, 도라, 도라”>

그리고 군인인 제 입장에서는 "경계의 중요성"과 "정보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라는 평범한 진리, 그리고 전쟁에 있어서 제해권을 장악이라는 해군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죠.^^ ㅎ

암튼 제 2차 세계대전 속 "진주만 공습" 사건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던만큼 영화의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시간날 때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공습중인 일본군>

<공습중인 일본군>

※ 진주만 공습, 미국 VS 일본


미국 일본
병력

전함 8척
순양함 6척
구축함 29척
잠수함 9척
전투기 339대

항공모함 6척
전함 2척
순양함 3척
구축함 9척
전투기 441대
소형 잠수함 5척

피해

총 사망자 군인 3581명 사망,
1247명 부상, 민간인 103명 사상.
전함 3척 침몰, 3척 손상
순양함 3척 침몰
구축함 3척 침몰
전투기 188대 파괴, 155대 손상

전투기 29대 파괴,
전투기 조종사 55명 사망.
소형 잠수함 5척 침몰
잠수함 승무원 9명 사망,
포로 1명

이상으로 영화 "진주만"과 "도라도라도라"의 비교를 마치고요~
다음호에는 "맨 오브 아너(Man of Honor)과 "어 퓨 굿맨(A few good man)"이라는 영화 비교를 통해 "진정한 명예의 가치"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기대해 주세요.^^;

-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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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의 권리는 각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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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9.0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편모두 본 영화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였지만
    잘 설명을 해주시어 옛 느낌이
    되살아 나는군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2009.09.08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진주만은..벤 에플렉때문에 인기가 있던 영화^^;;

    같은 전쟁에 대해서 상대방 각각의 시선으로 그려진 영화라 진짜로 비교가 되는 것 같네요!

    볼만 할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pussinboots.tistory.com BlogIcon 장화벗은고양이 2009.09.08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주만 보다.. 도라도라도라가 더 잘만든 영화로 느껴지더군요..^^

    진주만은 뭔가.. 로맨스가 들어가서 그런가..

  4.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9.08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렸을때 아버지랑 도라도라 본 기억이 새록새록..
    그땐 아쉬웠던 마무리가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전쟁의 여운을 준것같아요.
    요즘 진주만습격의 음모에 대해 말이 많던데, 어찌됐던 전쟁은 안좋은것은 사실인듯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djtlsfudnf.tistory.com BlogIcon 어신려울 2009.09.08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억4천5백만달러들 들린 영화 진주만 보고또바도 재밋어요.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9.08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잘보고갑니다~

  7. Favicon of https://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2009.09.08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때는 재미로 보겠지만...
    막상 그 당시를 생각하면 슬픈현실입니다.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 재밌네요.
    다음것도 기대됩니다. ^^

  8.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9.08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요렇게 비교하니 좋군요.
    생각해 보니.. 해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군요.
    진주만을 참 재미 나게 봤었는데..

  9.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08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라도라도라는 어렸을때 TV에서 봤는데.. 잔인했던 기억이 나요;

  10.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9.08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이 다시는....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역시 비참이라는 두글자가...

  11. 엔지니어 2009.09.09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오브 아너" 와 "어 퓨 굿맨" 완전 기대합니다~~^^

    가장 재미있게 봣던 해군영화라서 ㅋㅋㅋㅋ

  12. Favicon of https://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2009.09.09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도라도라도라는 몇번본 기억이.ㅎㅎ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13. 해군곰신 2009.09.16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에 인턴실습으로 갓엇을때 진주만에갓엇는데
    영화를 못보고 가서 그런지 잘몰랏엇는데 ㅜ

    여튼 아직까지도,, 기름이 유출되고잇더군요
    한번 진주만 영화를 봐야겟다고 다짐햇는데
    잘안되네요 이번기회에 봐야겟습니다 !

  14. 냥이 2009.09.1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리조나호..미 해군이 바다에 나갔다오면 항상들려서 추모하는 곳이죠.

  15. 윰미베베 2009.10.15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주만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ㅎㅎ

  16. 현수식모노레일 2009.11.12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라도라도라의 항공모함 출격씬은 실제 전장을 연상시키더군요 연출을 맡은 일본감독이 ...

  17. 김기훈 2011.03.26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라도라도라 가 솔직히 좀더 묘사가 리얼하긴 하더군요 진주만은 너무 미국식 사고에만 치중돼어 있는거 같아서요

  18. 홍현민 2012.07.1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주만은 일본의 기습 보다는 러브스토리에 중심을둬서 애정영화같아서 실망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