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출항한지 한달여가 되어갑니다. 뜨거운 여름 해만큼이나 열기로 가득한 순항훈련전단의 첫 번째 항해일지~! ‘브루나이’편을 소개합니다.

출항과 함께 생도들은 무척이나 분주해졌습니다. 왜냐구요? 장차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선 배우고 연습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해군사관생도들은 망망대해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함교에서 항해술을 배우고 있는 생도들

함교에서 항해술을 배우고 있는 생도들

낮에는 함교에서 해도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위치를 내보는 연습과 직접 조함도 해보며 항해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상이 좋은 날에는 해상유류공ㆍ수급 훈련을 하며 실전적인 감각을 배운답니다.

세심하고 안정적인 조함술을 필요로 하는 해상유류공ㆍ수급 훈련

세심하고 안정적인 조함술을 필요로 하는 해상유류공ㆍ수급 훈련


야간이 되어도 멋진 장교가 되기 위한 생도들의 열정은 멈추질 않는데요.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매일같이 교관들을 찾아가서 요즘엔 교관들이 도망을 다닌다는 소문이;;; 

언제나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는 여러분들을 보면 참 뿌듯하답니다.

언제나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는 여러분들을 보면 참 뿌듯하답니다.


출항한지도 어느 덧 9일째, 남쪽으로, 남쪽으로 긴 항해를 계속하느라 사람들의 마음도 점점 육지를 바라고 있을 때쯤 드디어, 첫 기항지인 브루나이 무아라 항에 도착했습니다!!!!

브루나이 제1의 항구인 무아라항은 한국의 제1의 항구인 부산항에 비해서 무척이나 한산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외국에 첫 발을 딛게 되는 사관생도들과 장병들에게 무아라항은 그저 신기하고 새로운 곳입니다.

입항 후 환영식 시작!!!

환영식에는 많은 교민들과 브루나이 시민들이 참석해 한국 해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들 한국의 최신예 구축함인 최영함과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보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눈치였습니다. 특히, 한국을 떠나 머나먼 브루나이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교민들의 감회는 더욱 남달랐습니다.

환영식이 끝나고, 생도들과 장병들은 버스로 이동, 브루나이 해군사관생도들과 친선축구경기를 가졌습니다.뒤를 이어 브루나이 생도들과의 우호증진을 기념하며 해군군악대, 의장대, 해군홍보단, 그리고 사관생도들의 태권도 시범 등 합동공연이 열렸습니다.

브루나이에서 펼쳐지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 모습

멋진 공연과 시범이 끝나고, 함정으로 복귀하려는 장병들에게 브루나이 해군사령관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에~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의 공연이 너무 멋있어서 그런데, 한 군데만 더 들러서 공연해주시면 안될까요?”

대한민국 해군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정신으로, 장병들과 생도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브루나이 왕립 해군 초등학교(Brunei Royal Navy Primary School)였습니다.

‘왕립’ 이라는 말이 붙어있으니 뭔가 대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래 브루나이 해군의 정식 명칭이 ‘브루나이 왕립 해군’ 이기 때문에 그냥 브루나이 해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다시금 이어진 공연, 장병들과 생도들은 방금 전 공연에 대한 피로도 잊은 채, 어린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지켜주고자 더욱 힘찬 모습을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브루나이에서의 첫째 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엄~~~청!! 바쁜 날이었던 듯 하네요 .^^;;

그리고 둘째 날

오늘은 순항훈련 매 기항지에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함상리셉션이 있는 날입니다. 함상리셉션의 세계로 지금 들어가 보시죠!!

리셉션의 시작과 함께 손님들은 저마다 한국 해군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요리들과 음료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순항훈련전단 장병들과 생도들도 손님들을 안내하고, 한국의 문화와 그들의 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리셉션의 대미를 장식하고 가장 열광적인 찬사가 이어진 공연은 해군 홍보단과 군악대의 퓨전 사물놀이입니다. 현지인들도 그들의 실력에 깜짝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무척이나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날 홍보단과 군악대의 퓨전 사물놀이 연주는 현지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과 함께 호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셋째 날

셋째 날... 6월 6일 아침, 순항훈련전단 장병들도 비록 타국에서지만,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지신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추념행사를 가졌습니다.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실시한 현충일 추념행사

자, 그럼 여기서 다들 궁금하실 듯!! 그럼 우리 장병들과 생도들은 브루나이에 한 번 나가보지도 못하고 행사만 했나요? 아니죠~!!! 그건!!

순항훈련의 목표 중 중요한 하나는 바로 순방국을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생도들과 장병들도 저마다 상륙 일정을 계획에 맞게 추진하여 브루나이의 문화와 생활상, 그리고 역사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륙이란?
해군에서는 함상에서의 생활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외출이나 외박을 ‘상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의 아름다운 모습들

그럼 브루나이의 아름다운 모습들, 함께 둘러 보실까요?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입니다.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입니다.

자메 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 전경

자메 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 전경

브루나이 박물관에 전시된 전통 무기들

브루나이 박물관에 전시된 전통 무기들

이제 3박 4일간의 브루나이 일정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작별을 뒤로하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날을 기약하며, 순항훈련전단은 브루나이 해군과 합동기회훈련(PASSEX)을 실시하였습니다.

첫 기항지였던 브루나이.
너무나도 가슴 설렜던, 처음으로 와본 외국에 대한 이 감정을 조용히 가슴 속에 간직하며 이제 순항훈련전단 장병들과 사관생도들은 스리랑카로 향합니다. 다음 기항지에선 어떠한 사람들, 그리고 무슨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신비로움, 두근거림, 그리고 설렘… 이 모든 감정들을 지금 이 바다에 띄워 다음 기항지 스리랑카로 보내봅니다.

드넓은 바다! 거침없는 항해만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의 힘찬 항해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스리랑카에서의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by 이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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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6.22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멋진 싸나이들의 모습 담으셨네요.
    여고때...그저 하얀제복만으로도 뽕~ 갔던 노을인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6.22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멋진 사진을.. 해상급유 저렇게 하는 것이네요.. 매번 비행기 급유만 봤는데.. 배도 이렇게 하네요.^^

    역시 태권도는 어딜가도 빠질수 없죠..

    그런데 궁금한건 저렇게 도착하면 여권을 가지고 출입국 심사가 되는건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4.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6.22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지다...
    정말.. 군생활하면서 외국도 나가고~!
    일석이조네요 ㅎㅎㅎ
    해상주유공급은... 오호 공중급유는 많이 접했는데~
    해상에서하는건 처음 보는듯 합니다 ㅎㅎㅎ

  5.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6.23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집니다..ㅎ
    그나저나 블루님은 배위에서 글 송고하시나요?
    궁금~~~ㅎ

  6. 잘봤네요 2009.06.23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님두 사관생도세염?? 블로그 첨봤는데 참 애국심도 절로 나오고 글쓴님도 성격이 참좋아보이고 기분좋네요 ㅎㅎ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기대할께요 ~!~

  7.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6.23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유난히 깨끗하고 선명하군요~
    역시 DSLR?~;

  8. Favicon of http://hansol.textcube.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6.23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집 바로 앞에 해군부대가 있었어서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
    어디냐면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 있는 부대요.

  9. Favicon of http://delphosk.tistory.com BlogIcon 김군과 함께 2009.06.23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사진 몇장에 여성분도 보이시네요~여성분이 같이 배에 타도 괜찮은건가요?ㅎㅎ

  10. Favicon of https://paramalay.tistory.com BlogIcon 끝없는 수다 2009.06.23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멋있어요^-^ 이런 여행도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제 블로그 글 송고 간신히 하고 살았는데 좀 여유 생겼습니다~ 다시 많이 놀러올께요^^

  11. Favicon of http://hansol.textcube.com BlogIcon 솔이아빠 2009.06.2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정말로요? 거진으로 ㅋㅋ 반가워요.

  12. 병무민원상담소 2009.06.23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희 블로그에 담아갈게요. ^^

  13. Favicon of https://loveash.kr BlogIcon 애쉬™ 2009.06.24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블루페이퍼는 해군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곳이군요!^^
    브루나이 그러면 엄청 부자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궁전이 화려하네요!^^ 멋진 외국의 모습, 그리고 그곳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의 당당한 건아들의 소식 잘 보았습니다~

  14. 모과 2009.06.2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첨 방문했습니다. 도대체 어떤이가 요로콤 알차게 블로그를 운영하나 싶어 단숨에 구석구석 살폈는데 해군에서 운영하고있었네요~~군대란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한방에 날려주는군요~ ................................................................................................ 그나저나 브루나이편을 보고 목빠지게 다음편을 기다리고있습니다.요번엔 좀 더 길게 많은 분량으로 올려주시길 기다립니다.^^

  15. 11일뒤전역. 2009.12.22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최영함이다. 내가 1년넘게 생활했던 배..

    ㅋㅋㅋㅋㅋ 김경률이 중갑판에서 해상보급훈련하고 있네 ㅋㅋ

    아니네. 훈련은 안하고 멍때리고 구경하고있네 ㅡㅡ

    아.. 발령만 안났어도 나도 원양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원양확정나자마자 발령.. 이건 쫌ㅠㅠ

    투내기장님도 보이네. 아 기관부 ㅋㅋㅋ

    일할때도 항해할때도 언제나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관부 파이팅!!

  16. Favicon of http://www.hotjerseyssales.net/ BlogIcon throwback jerseys 2012.09.03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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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한주호 준위님 사진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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