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를 가고파 매일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듣고 있었다.

그렇게 여수밤바다 노래가사를 다 외울 때쯤, 

원장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로 여수엑스포를 갔다 오게 되었다.

 


6월 6일 현충일 AM 5:00 , 해양의료원에서 여수로 출발을 끊었다.

다들 피곤해서 상태가 메롱일 줄 알았는데... 역시나 메롱이었다.

(이십대 후반이 메롱이라는 단어를 쓰다니...)
나도 혹시 늦잠자서 수병들을 인솔 못 할까봐 고민하다 잠을 못 잤다...(메메롱상태)

 

 

여수로 가는 2시간 40여분의 시간 동안, 싸온 도시락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아이스크림은 원무과장님 협조)

 

 

공휴일에는 여수엑스포 코 앞 여수중학교에 온 종일 주차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그렇게 주차를 했더랬다. 그리고 걸어서 여수엑스포 정문으로 가는데...

시민들이 계속 우리 수병들을 본다.

대략적인 반응은 해군 정복 멋있다인데 (수병들이 멋있는게 아니라 옷이 멋있다는 뜻),

수병들은 하루 종일 쑥스러워 한다.

 

 

매표소에서 군인할인요금으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다.

이때가 대략 8시가 넘었다.

(앞줄 사진 제일 오른쪽 두 명 중 누가 이병일까?...)

 

 

정문에서 들어가 딱 보면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가 보인다.

저 안에 들어가서 천장을 보면 흰수염고래도 보이고 여러 아름다운 영상들이 지나간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사진을 업로드하면

고래등에 본인 사진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다 펴면 A4 크기의 4배보다 조금 더 큰

안내지를 받고 여수엑스포장을 돌아다녔다.

 

 

여수엑스포가 자랑하는 빅오를 지나 아쿠아리움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9시가 되기 전이지만 아쿠리움 예상 대기시간 2시간 -> 대략 난감 -> 근처 다른 곳 가보기.

 

 

그래서 가본 곳은 해양산업기술관이다.

(앞의 네이버부스는 별도의 공간이다. 해양산업기술관과 네이버부스가 동시에 나왔다.) 

한 20여분 기다린 것 같다.

 

 

(해양산업기술관 내부) 윗 사진에 나오는 수병과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설명도 한다. 난 정말 다시마(해조류의 한 종류)가 그렇게

 옷도 되고 플라스틱도 되고 연료도 될 줄 몰랐다.

국물이나 내는 그저 그런 하찮은 아이인 줄 알았는데 다시마를 다시 봤다.

 

 

해양산업기술관을 나와 고민에 빠졌다.

다른 전시관 대기시간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여수엑스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게 뻔한 일이었다.

이 때 전략을 세웠다. 독립기업관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그 다음에 국제관을 돌기로 말이다.

 

 

그렇게 독립기업관에 가는 길에 스카이타워를 보았다.

원래는 폐시멘트 저장탑이라고 하는데 저 위를 올라가면 해수의 담수화 등

여러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가본 수병의 말) 또한 자그마한 머그컵을 줄 때도 있다고 하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머그컵 주면 기다리는 것도 참을 만 함)

그리고 보면 볼수록 앞의 사내아이 조형물은 매력적이다.(지게차로 이동해서 다님)


 

독립기업관 도착. 여기에는 현대자동차·삼성·롯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기업관이 있다. 처음에는 포스코관을 들어갔는데 뭐 곡예도 있고

포스코 캐릭터 풍선도 가끔 주지만 기억에 남는 건 에스컬레이터다.

새하얀 벽에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들어간 기업관은 GS 칼텍스 에너지 필드인데

외관부터 다른 기업관과 다르다. 저 녹색의 케리컨 머리카락 같은 걸 통과해서 들어간다.

 

 

GS칼텍스 에너지 필드관에는 영상을 상영하는데 주위 360도 모두 영상이 나온다.

앉아서 영상을 보는데 마음이 울컥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내가 여수엑스포에서 본

영상 중 최고였다. 어둡고 시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벗뜨 어린이들은 그리 썩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SK텔레콤관을 갔다.

 여기까지 가니 급작스럽게 피곤이 막 몰려와 쉬고 싶었다.

SK텔레콤관은 이준익감독의 ‘아름다운 강산’ 음악을 포함한 영상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나는 2층의 바캉스그물침대가 좋았다. 여수엑스포에서 좀 많이 힘들다 싶으면 

SK텔레콤관 2층으로 고고씽하면 좋겠다. 에어컨 빵빵 틀어주지 그물침대 있지 

인테리어 이쁘지... 쉬는 장소로는 여수엑스포 1인자일 듯 하다.(아닐라나?)

 

 

점심 먹기전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그룹관으로 갔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좋아할 듯 하다.

 현대자동차그룹관 줄서는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한다.

뿐만 아니라 모형차들이 줄 서는 곳 위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어 덜 심심하다.

위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관에서 영상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있다. (올록볼록 올록볼록)

 

 

기업관을 돌다 배고프고 졸리고 다리 아파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손에 도장 찍고 나가서 점심먹고 들어올까 하다 여수엑스포장내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의외로 굉장히 여수엑스포장에 먹을 게 많았다. 전문식당은 놀부를 비롯해서 상당했고

푸드코트도 많았다. 카페도 스타벅스·카페베네·엔젤리너스 등 선택권이 있었다. 

호주관에는 캥거루고기요리도 파니... 메뉴의 선택권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대체적으로 음식은 특별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았고 맛도 보통이었다.

(뜬금없는 사진은 점심 길에 찍은 사진인데, 사자춤을 거리에서 추는 2인을 볼 수 있다.

중국아저씨인줄 알았는데 새하얀 아저씨들이 탁!)

 

 

점심을 먹고 14시 해상쇼를 보기위해 빅오로 갔더랬다.

 

 

해상쇼 보기전에 우연히 해군 30년 선배님을 만났다.

길 가는데 해군이셨다며 수병들에게 반갑게 웃어주시는 데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나저나 우리 해의원 수병들은 내가 사진 찍으면 개그욕심에 개그무리수를 가끔씩 둔다.

(위에도 두명 있군) 그리고 길을 가면서 사진 좀 같이 찍자고 요청을 꽤나 받은 것 같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기보여주며 몸언어를 하면 나도 몸언어를 하면서 같이 찍었다.

(예:카메라차오!! 하오하오!!!) 어린이들도 손 잡고 꽤 사진 찍은 것 같다.

(어린이들은 아저씨라고 싫다고 하는데 부모님들이 찍자고 하심.

잘 생긴 수병한테 주로 요청이 들어옴. 사진 못 찍은 사람 다수ㅋㅋㅋ)

 

 

해상쇼를 보다 사람이 이렇게 몰렸을 때 보고 싶은 걸 보자하고 해상쇼장을 빠져나왔다.

해상쇼장을 빠져나와 간곳은 롯데관이다. 20여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롯데관어플로

 경품행사에 참여도 하고 탬버린도 흔들어 덜 지루했다. 들어간 롯데관에서는 

짧은 소공연을 하는데  왜 이리 귀엽고 재밌는지, 박수치고 웃고 따라했다.

(아 이때 군복입고 그렇게 했구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면 매우매우 좋아할 것 같다.

연기자들은 계속된 반복으로 힘든 내색을 할 듯 한데 단 한번도 안 찡그리고 웃어주었다.

맨 앞 어머니는 연기자들이 노래를 하자 트위스트를 추셨다.

(어머님들은 다들 춤이 조금씩 비슷한 듯)

 

 

소공연을 보고나서 모형 열기구 같은 곳에 들어갔다.

난 정말 롯데월드 온 줄 알았다. 초등학생들 중학생들 까르르 웃는 모습이

롯데월드로 순간이동 한 줄 알았다. (롯데관 = 어린이들의 진리)

나도 사실 약간 흥분했다.

 

 

삼성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을 볼까말까 고민이 많았다.

인생에서 쇄빙선을 탈 수 있는 기회와 로봇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

 고민 끝에 국제관으로 갔다. “지금 국제관으로 오시면 기다리시지 않고

 바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라는 방송에 혹해서 그냥 갔다. 

방송 그대로 대부분의 국제관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스페인관이다. 인상적인 것은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치마·블라우스·구두 모두 빨간색이었다. 각 국제관은 의상이나 인테리어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다.

 

 

이상하게 어렸을 때부터 코주부원숭이가 좋았다.

 원숭이가 생긴 것은 아저씨같은데 그 뜻은 아니겠지만 

주부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도 신기했다. 아줌씨 같은 느낌이다.

(아저씨와 아줌마의 합성어...)

 

 

국제관 여러 나라들을 보면 각 나라에서 온 물품을 팔기도 한다.

 위 사진은 캄보디아 팔찌를 파는 모습이다. 가격이나 질이 괜찮다.

 저 캄보디아 팔찌 살까말까 고민이 많았으나 월급날이 10일이기에...

(사람은 이래서 절약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나라에서 나온 목공예품도 레어템이다.

 

 

사진은 호주관 푸드코트인데 캥거루요리도 판다. 

그 외 독일관이나 터키관등 자체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도 꽤나 있으니

 이색적인 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걸요걸 빼먹을 뻔 했다. 엑스포 기념여권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저 방학숙제 했어욤!”하고 방학숙제 한 티 팍팍 낼 수 있는 유용한 증거물이다.

 

 

국제관을 꽤나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PM6시이다.

 진해에서 출발한지 13시간이 지났다. 더 이상 돌아다니면 진해에 늦게 도착할 것 같아

 이쯤에서 여수엑스포견학을 맞췄다. 해의원 수병들 얼굴에서 더 보고 싶어하는

 눈빛이 간절했지만 어쩌겠는가?

(YOU MUST COME BACK HOME! 떠나간 여수보다 따뜻한)

 

 

그렇게 여수엑스포를 나가고 게장백반을 먹으러 같다. 

가격은 1인당 8000원인데 간장게장·양념게장 모두 무한리필해주셨다.

 비싼 대하장도 공기밥도 무한리필해주셨다. 게껍질로 탑을 쌓아도 이모님이 

‘군인들이 배고프지이잉’라며 웃으면서 더 주셔서 따뜻한

 여수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거게장백반 이모님들!(자체 광고 필터링)

감사합니다이잉!

 

 

그렇게 여수엑스포 견학이 끝이 났다. 따뜻하고 예술적인 하루였다.

처음 가본 여수지만 왜 그리 마음이 편하고 따뜻한지... 

눈에 담아두고 종종 꺼내볼 수 있는 기억이 생겼다.

 

사랑합니다. 여수엑스포!

 

 

(뱀발)

 

여수엑스포에서 주차, 식사, 관람루트는 기본적으로

 

생각해 보고가는 게 좋을 것같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다양하고 선택마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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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nd9090.tistory.com BlogIcon 동고동락 2012.06.12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수병들도 여수엑스포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일주일전에 다녀왔습니다ㅋㅋㅋ
    여수 엑스포 곳곳에서도
    어김없이 낯익은 군복들이 곳곳에 @.@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ㅋㅋ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이잉^.^

  2. 음홧홧 2012.06.13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누가 썼는지 알 것 같네요. ^^

  3. 히히 2012.06.13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 금요일부터 해군의날이라고 큰 행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가고 싶지만 ㅠㅠㅠㅠㅠ
    저도 창원에 사는지라 여수가 많이 머네요 ^^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

  4. 고양이 2012.06.1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알같은 멘트들 ㅎㅎ 글도 정말 잘쓰시네요!
    사진못찍은사람 다수 ㅋㅋ 라는 멘트는 어찌.. 마음이 쬐끔 아파요~ㅋㅋ

  5. ㅋㅋㅋ 2012.06.14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6. Favicon of http://www.susuc.com/work-bag-c862.html BlogIcon Work bag 2012.09.01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catbatravels.com/tour/kayaking-halong-bay-trekking-cat-ba-national-park.. BlogIcon Cat ba hydrofoil 2012.11.29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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