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참수리 357호정 이야기

 

 

안녕하세요? 블루페이퍼입니다. 여러분은 참수리 357호정을 아시나요?

 

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주인공이 바로 357호정과 358호정입니다. 두 척의 고속정은 2002년 당시 2함대 예하의 같은 편대로 구성되어 제2연평해전에 임했습니다. 적은 357호정에 기습적인 조준 사격을 당해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론 같은 편대였던 358호정과 인근의 우리 해군 세력이 맹렬한 반격을 퍼부었습니다. 적 경비정 역시 대파되어 돌아갔고, 그들이 의도했던 NLL 무력화는 달성되지 못했습니다. NLL은 여전히 남과 북의 해상경계선,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이자 영해선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후 357호정은 우리 해군에 의해 인양되어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되어 북한의 무력적인 해상도발 실태를 장병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오고 있습니다. 벌써 십년이 넘은 시간이 지났네요.  저 역시 임관 이후에 쭈욱 보아왔던 357호정은 2함대에 전시되어 있는 고속정이었지, 항해하는 고속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진해에 357호정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달음에 내려가서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진해 군항에서 항해중인 357호정입니다. 뒷쪽에 탑승한 민간인이 영화 스텝입니다)

 

 아 이게 왠일일까요? 진해 군항 안에 정말로 357호정이 깔끔한 모습으로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358호정도 있구요. 그런데 작전을 하는 배의 모습은 아니었고, 민간인들이 다수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357호정은 원래 다른 배였지만 영화 'NLL 연평해전'의 촬영을 위해 도색을 다시 한 것이었습니다. 최근 SBS 정글의 법칙과 가수 백지영씨와의 결혼으로 부쩍 유명해진 배우 정석원씨가 357호정의 정장인 윤영하 소령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현장에 갔을 때에도 정석원씨가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오늘은 정석원씨 이야기는 잠시 미루고요. 357호정 역할을 하는 우리 해군 장병들을 집중 소개합니다. 그 느낌이나 자세랄까 그런 것들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의 메인 홈페이지(http://www.nll2002.com/) 화면입니다. 정석원씨의 해군 정복이 잘 어울립니다.)

 

 

 357호정 역할을 하는 함정은 참수리 359호정이었습니다. 지금 2함대 소속인데 촬영지원을 위해 잠시 진해에 지원을 온 것이라고 하네요. 359호정은 당시 357호정과 같은 전대에 속해 있는 함정으로 진해에 내려오기 전까지 서해 NLL 경비작전에 투입되던 함정입니다. 

 

 장병들은 처음에는 촬영지원 업무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제법 익숙해 진 상태라고 합니다. 이날 출입항 하는 모습을 장병들을 직접 봤는데요. 구명조끼는 참수리 359호정이라는 원래 함정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원래 함정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블루페이퍼도 해군이라 금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359호정의 정장인 길태욱 대위. 길 대위는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하긴 하지만, 고속정이 촬영을 위해 기동할 때에는 승조원들이 엑스트라 역할을 하거나 카메라에 안잡히는 곳에서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던데, 촬영지원도 쉽지만은 않은 일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볼 때는 연극처럼 한번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다양한 화면을 잡기 위해 같은 국면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을 보니 영화도 어렵게 만들어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이날 보았던 우리 해군 장병들과 영화 스텝들은 제법 친해져서 의사소통도 자유롭고 서로간에 지킬 것은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학순 감독님도 "해군 장병들이 잘 도와줘서 영화 마지막의 크래딧에 장병들의 이름을 넣어줄 생각"이라고 이미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촬영을 진행중인 김학순 감독입니다)

 

 그러나 이날 제가 본 모습은 이 분들의 말씀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고속정 전진기지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는데요. 육지와 전진기지 사이를 소형 주정을 위해 왕복하면서 소품을 나르고,(심지어는 스텝들 밥까지...) 배우들이 이동하는 등 세트장이나 육지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소모되고 있었습니다.(게다가 3D 촬영을 한다고 하니 노력이 더 소모된다고 하네요.)

 

 

(3D 촬영화면을 확인하는 모니터입니다.)

 

 359호정 정장 길태욱 대위는 "윤영하 선배님과 357호정 전우들의 활약이 잘 보여지도록 고속정 지휘모습 등을 배우들에게 최선을 다해 알려주겠다."며 촬영지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참고로 길 대위는 정장만 1년이 넘은 베테랑 정장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영화가 개봉하면 고속정 장면 어딘가에서 우리 길 대위가 조심스런 모습으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올릴테니 여러분들이 나중에 영화 속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

 

 

(참수리 359호정 정장 길태욱 대위입니다. 정석원씨 만큼은 아니어도 잘 생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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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고래 2013.05.14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습니다. nll은 우리 해군이 꼭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해군 이미지가 더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필승해군

  2. 돌고래 2013.05.14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습니다. nll은 우리 해군이 꼭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해군 이미지가 더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필승해군

  3. 576 2013.05.14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십시요!
    해군을알리고 연평해전을 알릴 좋은기회인것같습니다!

  4. 576 2013.05.14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십시요!
    해군을알리고 연평해전을 알릴 좋은기회인것같습니다!

  5. 359 전 대원 2013.05.1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장님 영화촬영 축하드립니다. 최전방에서 고생하시는거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전 벌써 전역했습니다. 부디 영화관에서 정장님 뿐 아니라 다른 익숙한 얼굴들도 함께 보고싶습니다. 제가 타고 힘들게 수리하던 익숙한 배가 영화촬영 주인공으로 나온다니 기분이 색다릅니다.
    ACE 편대 화이팅!!! 필승!

  6. 359 전 대원 2013.05.15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장님 영화촬영 축하드립니다. 최전방에서 고생하시는거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전 벌써 전역했습니다. 부디 영화관에서 정장님 뿐 아니라 다른 익숙한 얼굴들도 함께 보고싶습니다. 제가 타고 힘들게 수리하던 익숙한 배가 영화촬영 주인공으로 나온다니 기분이 색다릅니다.
    ACE 편대 화이팅!!! 필승!

  7. 김도영 2013.05.17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장님 사진으로라도 얼굴 뵈서 반갑습니다 다들 고생할텐데 조금만 더 힘내십쇼!! 235 ACE편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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