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매 – 해군 항공단 ‘물폭탄 세례’

2012. 11. 장상진 기자


안녕하세요? 해군 '블루페이퍼' 장상진 기자입니다!


소리소문 없이... 찾아온 겨울!!

추운 겨울 잘 이겨낼 자신 있으신가요!!!


감기 안 걸리실 자신 있으신가요!!!


이열치열! 이냉치냉!


그래서! 오늘은 추운 겨울을 시원~~하게 나시라고, 

해군만의 특별한 ㅇㅇㅇㅇㅇ를 소개해드릴께요 ^^

 

 소개하기 전, ~[안구 정화의 시간]~ 


 훈훈한 외모 +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탐 크루즈 주연 영화!

 유명한 영화, 탑건(Top Gun)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그러면 당신은 Still Young!!!!

 알고 계신다면.. ... 



      

      - 1987년 12월 9일 개봉, Top Gun-



아리따운 여성과 함께한 리즈시절의 탐 크루즈.


공군같은 이 영화를 소개해드린 이유는?!

해군 영화니까......


영화 탑건은 미 항공모함을 배경으로 항공모함 탑재기(항공모함용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예요. ^^


해군 영화 맞죠?! 



그러면 이쯤에서 문제!



Q. 대한민국 해군에는 비행기 조종사가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블루페이퍼 애독자시라면, 

해군에도 조종사가 있을 뿐 아니라, 공군보다 무려 3년 앞서 항공기를 도입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계시죠?! :D


역시, 여러분이 최곱니다! :)




                                   - 영화 탑건(Top Gun) 속 탐 크루즈 - 


공군 조종사에겐 빨간 마후라가 있다던데.. 해군은 뭐 없나?!

라는 의문이 살~~짝 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해군 조종사 물폭탄 신고식**


‘물폭탄 세례’는 해군 비행사가 되거나, 

조종사가 각 단계를 승급할 때마다 


‘SP(학생 조종사) > CP(부조종사) > AC(정조종사) > IP(교관조종사)’ 


열리는 특별한 축하행사랍니다. 



유래와 상징적 의미


오직 대한민국 국군 조종사에게만 수여되는 ‘빨간 마후라’와는 달리, 

해군의 ‘물폭탄 세례’는 별나게도 ‘글로벌(Global)’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전 세계 각국의 해군 조종사라면 최소한 한번쯤은 겪게 되는 

국제적이며 혹독한 신고식인거죠!ㅎㅎ 


여러분들이 시원한 현장감을 느껴보실 수 있도록 사진을 실어보았습니다. 

아래는 미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에서 열린 해군 조종사 물폭탄 행사랍니다. 


아찔하죠?^^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는 해군만의 독특한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른 해군 행사와는 달리 

정확한 의례 규정 없이 잠시 짬을 내어 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지금은 그 기원보다는 행사에 담긴 상징적 의미가 더욱 강조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해군 조종사들은 다른 조종사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작전을 

‘바다 위’에서 수행하는데, 이는 해군 조종사들이 더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긴급 상황이 닥쳤을 때 

육지 위라면 착륙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바다 위에서 작전하는 경우에는 

착륙을 시도할 수가 없기에 불시착이나 추락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조종사 사출장비가 발달한 공군과는 달리, 

해군 항공기의 특성상 위급 상황에서 조종사의 탈출을 위한 

별도의 장비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폭탄 세례는 위와 같이 해군 항공단이 가지고 있는 

상황 특수성에서 기인합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구요? 


즉, 물폭탄 세례는 ‘나중에 추락해서 물에 빠지지 말고, 

지금 물에 흠뻑 젖어서 더욱 훌륭한 조종사로 거듭나라.’, 

‘정신을 바짝 차려라.’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죠. 


처음부터 사고 발생 자체를 예방하려는 일종의 액땜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동료들을 생각하는(?) 조종사들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ㅎㅎ 



다양한 버전들^^


오랜 시간 동안 내려오면서, 이 행사는 갖가지 도구와 장소를 활용한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물폭탄에는 물을 뿌리는 부하들의 감정이 실리기도 하는데요~

행사의 주인공이 평소 짓궂은 사람이었다면 겨울철 얼음을 

동동 띄운 물을 내리부어 조종사를 순간 얼려버리기도 하구요, 

(제가 그랬다는 것은 아니고... 저는 착한 조종사분께

나름대로 미지근한 물을 부어드린 적은 있답니다.^^)


따뜻한 감정으로 미지근한 물을 붓기도 하고, 

소방호수를 끌어와서 발사하거나 높은 곳에서 

강하게 내리치는 방법(아프겠죠?ㅜㅜ)을 쓰기도 한답니다.ㅋㅋ





너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래봬도 대한민국 해군은 외국의 경우에 비하면 굉장히 점잖은 편이랍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하수구에서 퍼온 오물을 부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수영장에 빠뜨려버리는 경우도 있죠!^^ 


혹은 조종사가 항복을 외칠 때 까지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ㅎㅎㅎ 

역시 대한민국은 선비의 나라라는 소리를 들을만하죠? ^^






조종사에게 있어 물폭탄 세례식은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부르는 의식이 아닙니다. 


모두 조종사의 성공적 교육 수료를 축하하고, 

안전 비행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물세례이기 때문이죠. 

행사 이후 다 같이 정답게 다과회를 갖기도 하고, 

당사자에게 꿀 같은 휴가를 주는 경우도 많답니다.^^ 


해군만이 가지고 있는 조금은 과격한 신고식인 물폭탄 세례, 

그 안에서 우리는 끈끈한 동료애와 걱정어린 마음, 

유비무환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물폭탄 세례는 얄궂지만 따끔한, 

애정을 담고 있는 ‘사랑의 매’가 아닐까요?  




장상진 기자

해군 블로그 '블루페이퍼'(blue-pap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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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XX 2012.12.01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ㅎㅎㅎ

  2. 김XX 2012.12.01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ㅎㅎㅎ

  3. Favicon of http://hermesmessengerbags.blogspot.com/ BlogIcon Hermes Messenger bag 2012.12.29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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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avicon of http://www.russiahair4u.com BlogIcon Парики 2013.05.28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군 3사관학교 46기 졸업식 우등생 인적사항 (성명/출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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